'AAC'는 말이나 글, 언어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당사자가
보완, 대체하여
소통할 수 있는 보완대체 의사소통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부모님들은 종종 치료사에게 묻곤 합니다. "선생님, AAC를 쓰면 언어를 더 안하려고 하지 않나요.?"
그럴 때 치료사는 "어머님, AAC를 쓰면서 시각적인 단서를 주면 말을 시도하는 반응이 더 많아진답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AAC는 치료실, 학교에서만 사용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가족의 역량을 강화하여 내 자녀에게 맞는 의사소통판을 제작하고
활용해 보면 당사자가 AAC를 조금 더 자주 접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가족과 함께 AAC 코칭 프로그램 "생각Talk톡"을 시작했습니다.
치료사는 가족에게 묻습니다.
"00이와 함께하면서 가장 필요한 상징은 무엇일까요?", "상징 유형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상징을 가정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고 활용하고 싶으세요?", "상징을 사용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이번에는 무엇을 함께 해 볼까요?"
가족은 치료사와 함께 프로그램을 계획합니다.
"밥 먹을 때 식탁에 올려 두고 선택할 상징판을 만들면 좋겠어요",
"선생님 이번주는 '좋아요, 싫어요'를 함께 해 볼까요?",
"AAC를 집에서 활용하는데 아직은 '배고파요'와 '닦아주세요'만 써 보고 있어요."
당사자와 가족이 내 아이에게 적합한 상징 크기, 유형 등을 찾고 필요한 핵심 어휘를 찾아봅니다.
가족과 함께 AAC 상징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치료실에서의
모델링,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활용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아직은 치료사, 당사자, 가족도 상징 사용이 어색할 수 있지만,
당사자가 점점 상징을 경험하고 가족이
내 자녀에게 맞는 상징을 만들면서
더 많은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AAC 수업 사진
AAC 수업 사진